10월 5일 배포된 네이트온 최신버전부터는 통합메시지함 운영방식이 바뀐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이었으나 네이트온을 사용하는 장소가 바뀌면 대화내용이라든지 쪽지내용들을 한 곳에 저장해서 볼 수 없었으므로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통합메시지함 운영방식은 Web에 저장하는 방식이므로 사용자의 로그인 장소가 바뀌더라도 대화내용을 모두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걸까?
우리 연구실에서는 소통을 주로 네이트온으로 하는 편이다. 연구실 내의 프로젝트에 관한 자잘한 의견교환이라든지 토론들은 통합메시지함에 고스란히 저장되는데, 웹이란게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는지라 보안성이 심히 우려된다. 저장하지 않으면 될 것 아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대화내용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 기능을 포기해야 한다면 우리 연구실은 다른 메신저를 써야만 할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만약 웹 저장방식과 하드 저장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일적인 대화가 오고간 대화를 웹에 저장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많이 찜찜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친구와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한 내용도, 비난한 내용도, 다른사람을 헐뜯은 내용도,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대화내용도, 팀원과 나눈 프로젝트의 세세한 부분이나 회의내용도 모두 개인PC에만 저장하고 싶은 것이 내 마음인데 나같은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트온은 이 점을 고려해주면 안될까?
두 가지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어렵다면 '웹에 저장된 내용을 내PC에 저장하기' 같은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화내용을 내 하드디스크에 이전하고 웹에 저장된 내용은 영구 삭제가 가능하다면 이전 만은 못하더라도 어느정도는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네이트온에서 가져온 통합 메시지함 이용 변경 안내문이다.
쪽지와 대화내용을 사용자 개인의 PC에 저장되어 접속환경에 따라 쪽지와 대화함의 내용이 달라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통합메시지함에서 제공되던 쪽지함/대화함 서비스 이용 방식이 아래와 같이 변경됩니다.
- 서비스 변경내용
- ① 쪽지와 대화내용이 사용자 PC가 아닌 서버로 저장되어 직장에서 학교 PC에서 네이트온을 통해 주고받은 쪽지와 대화 내용을 이제 집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② 네이트온 주고받은 쪽지를 엮어서 한눈에 보여주는 쪽지 엮어서 보기 기능이 새롭게 제공되어 쪽지 사용이 더욱 편리해 집니다.
- ③ 기존에 PC에 저장된 쪽지와 대화는 별도로 제공되는 Viewer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④ 쪽지와 대화 내용은 용량에 관계없이 최대 6개월까지 보존되며 별도의 영구 보관 기능을 제공합니다.
- ⑤ 네이트 메일은 옵션 설정에 따라 현재와 동일하게 통합메시지함 형태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⑥ 문자함과 주소록 서비스도 쪽지/대화함과 함께 Web으로 이전됩니다.
항상 네이트온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네이트온이 되겠습니다.
